로비 전면을 감싼 대형 커튼월 유리와 실내 수영장 창호에 열차단 필름을 시공한 체육시설 사례입니다. 층고가 높은 유리 구조물 전체가 해를 정면으로 받아 눈부심과 복사열이 컸던 공간을, 이용자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구간별로 마감했습니다.
로비 외벽은 바닥부터 지붕 처마까지 이어지는 통유리 커튼월 구조로, 가로 프레임이 촘촘하게 나뉘어 있어 패널마다 크기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맑은 날 오후가 되면 마주 보는 정자와 나무, 옆 건물이 유리에 그대로 비칠 만큼 반사가 강했고, 그만큼 안쪽 로비로 들어오는 직사광선과 복사열도 상당했습니다. 패널 단위로 실측하고 재단해야 이음새 없이 깔끔하게 맞출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이용객 출입이 잦은 로비였기 때문에 통행 동선을 막지 않도록 구간을 나눠 순서대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높은 위치의 패널은 안전 장비를 갖추고 한 장씩 접근했고, 프레임 모서리에 기포나 들뜸이 남지 않도록 스퀴지 마감에 특히 시간을 들였습니다. 시공을 마친 유리는 반사광이 한결 부드러워져, 강한 오후 햇살 아래에서도 눈이 덜 부시는 톤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영장 구역은 벽면 상단부터 이어지는 대형 창호로 채광을 확보한 구조라, 레인을 오가는 이용자와 감시 요원 모두 창 쪽을 자주 바라보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해가 낮게 걸리는 시간대에는 수면에 반사된 빛까지 겹쳐 눈이 부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시야 확보가 우선인 공간이라 투과율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는 제품으로 선택해, 밖이 보이는 정도는 유지하면서 눈부심만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영장을 내려다보는 2층 관람 통로에 서면 한쪽 벽 전체가 유리로 채워진 구조라는 게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큰 면적을 한 번에 시공하다 보니 이용 시간과 조명 상태에 따라 유리 반사가 계속 달라졌고, 어느 시간대에도 균일한 마감이 나오도록 패널마다 재단 각도를 다시 확인해가며 붙였습니다. 저녁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에도 창 안쪽 반사가 튀지 않고 차분하게 정리됐습니다.
넓은 유리 면적을 가진 체육시설일수록 눈부심과 복사열, 그리고 이용자 시야 확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