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바다 전망을 품은 통유리 카페에 단열필름을 시공했습니다. 풍경은 그대로 두고 눈부심과 열기만 줄인 현장을 소개합니다.
2층 높이 통유리창 너머로 백사장과 수평선이 그대로 펼쳐지는 좌석 구조였습니다. 층고가 높고 유리 폭이 넓어 개방감은 뛰어났지만, 해가 낮게 걸리는 시간대에는 그만큼 직사광선이 깊숙이 들어와 창가 좌석의 눈부심과 복사열이 상당했습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리면 이 공간의 가장 큰 장점인 전망이 사라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시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눈부심과 열기만 걸러내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현장에는 나노 세라믹 계열의 프리미엄 단열필름을 준비해 투입했습니다. 색이 진하게 들어가는 일반 틴팅 필름과 달리, 유리 본연의 투명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적외선 영역의 열기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사양을 골랐습니다.
높은 층고의 대형 유리를 이어 붙이지 않고 한 판씩 재단해 시공해야 했기 때문에, 폭과 높이를 각 창마다 따로 실측한 뒤 제품을 잘라 준비했습니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라 일반 작업대로는 손이 닿지 않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기사들이 사다리를 놓고 올라서서 유리 상단부터 하단까지 필름을 밀착시키고, 스퀴지로 기포를 밀어내며 한 판씩 마무리했습니다.
영업 준비 전 이른 시간대를 활용해 좌석과 집기를 한쪽으로 옮기고 작업을 진행했고, 유리면 청소부터 재단, 부착, 기포 점검까지 전 구간을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
시공을 마친 뒤 찾은 손님들은 예전보다 한결 편하게 창가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정면으로 쏟아지던 눈부심이 줄어들면서 오후 시간대에도 창가 좌석부터 채워지기 시작했고, 유리 너머 백사장과 수평선 풍경은 필름을 붙이기 전과 다름없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리는 대신 걸러내는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매장의 가장 큰 자산인 전망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냉방 부담과 눈부심 민원을 함께 줄일 수 있었던 현장입니다. 통유리가 넓은 상업 공간일수록 이런 절충이 특히 중요합니다.